홍살문 앞에서...

홍살문 앞에서...

독락[獨樂] 4 2,248
홍살문은... 그 생김새 부터가 참으로 신비스럽습니다.

검붉은 기둥이 프레임을 형성하고 그 안에 담긴 건축을 한정하며 훨씬 무게 있는 그 무언가를 느끼게 해 줍니다.

나무 기둥 두개를 세움으로서 그 안에 담겨 있는 건축의 신비로움을 몇배는 배가 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이러한 홍살문은 결국 사찰의 일주문과 의미상으로 크게 다를게 없습니다.

사찰의 일주문을 지나며 스스로 몸과 마음을 단정히 하는것 처럼 이 홍살문 앞에서 저 안쪽에 있을 신성한 존재에 대한 예를 갖추게 됩니다.

때문에 이러한 사당이나 신성한 존재가 배향되어 있는 곳 앞에 세워진 홍살문은 프레임 안쪽에서 느껴지는 느낌과 프레임을 이용하여 바깥쪽에서 바라보는 느낌이 사뭇 다르게 인지됩니다.

모뉴멘탈함은 인간의 감각을 넘어서는 압도적인 스케일로만 이루저 지는것은 아닙니다.

크지 않은 나무기둥 두개만으로도 얼마든지 모뉴멘탈하고 중장하며 신성한 느낌을 만들어 낼수 있음을....

홍살문 앞에서 깨닫습니다.

과천향교 앞에서...

獨樂... 

Comments

한미소
각도에 따라 참 .. 느낌이 틀리네요 
★쑤바™★
왠지..일본에 있는 그 뭐드라?
그 기둥문..
그거 생각남.ㅋ 
고객불만족
열녀문이다... 
니와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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